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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약을 끊어도 되지 않습니까?

이천저널l승인2017.03.31l수정2017.03.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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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석
내과 전문의
한결내과 원장

아직도 내 진료실을 찾는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 아마도 아직 많은 분들이 ‘약은 독이다’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가능하면 약을 안 먹으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네이버 검색창에 본 글의 제목을 올리면 바로 국가 건강정보포털의 정보를 이용한 네이버 지식 백과에 연결된다.

“조절목표에 도달하였다고 해서 약을 끊지는 마십시오. 약을 먹기 시작하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게 되는데, 조절목표에 도달하였다고 해서 안심하고 약을 끊으면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약을 끊는 경우가 있는데, 약을 끊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을 먹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중략)…

따라서 고지혈증 치료 약물은 끊지 않고 장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치료를 위해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약을 끊으면 혈압이 다시 올라가고,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동안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이 새로 발생하거나 더 진행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고지혈증 약을 먹다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 되었다고 약을 끊고 1년 후에 다시 검사해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시 상승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약을 안 먹는 1년 동안 고 콜레스테롤 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향후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협심증 등 동맥경화로 인한 질병의 위험을 높이게 되므로 고지혈증 약은 중단하지 말고 계속 먹는 것이 좋다. 건강 보험공단 입장에서도 고지혈증 약값을 부담하는 것이 국민들이 약을 안 먹어 중풍이나 심근경색이 생겼을 경우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해야 할 비용에 비해 훨씬 저렴하므로 고지혈증 약값의 70%를 부담하면서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수없이 많은 연구를 통해서 LDL(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동맥경화가 덜 진행되고 심혈관 질환이 적게 발생하고 오래 산다는 것뿐만 아니라 스타틴(콜레스테롤 저하제)을 사용하여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수록 심혈관계 질환과 사망률도 줄어든다는 것이 입증되어 내과 의사들에게는 이미 상식과 같은 이야기이고, 또한 심장내과 의사들 중 일부는 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좋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은 내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이제 ‘약은 독이다’라는 그릇된 관념에서 벗어나 고지혈증이 있는 분들은 고지혈증 약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다시없는 보약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약을 복용하여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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