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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경쟁력이다 (41)

■ 독서하는 아이들의 웃음꽃 시간들 이천저널l승인2017.03.17l수정2017.03.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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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주
시인.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봄 향내가 물씬 풍긴다. 꽃샘추위도 지나가고 이제 완연한 봄 향기가 전해온다. 마음도 새롭게 봄을 노래하고 있다. 나라는 어수선하지만 아이들은 밝다.

독서가 아이들을 웃게 한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아이들에게는 멀게 느껴진다고 말하지만, 아니다. 진정 행복한 웃음꽃을 독서에서 느끼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지후는 매일 독서 시간을 기다린다. 독서가 주는 즐거움을 알고 있다. 세계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하다. 질문을 좋아하고 독서 선생님을 늘 기다린다. 궁금한 부분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때문이다. 지후는 각 나라의 특징을 잘 기억한다. 필리핀에 있는 7107개의 섬나라를 기억한다. 독서를 통해 한번 정리된 이야기들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어쩌면 집중을 잘하고 있는지 모른다.

깊게 들여다보고 깊게 말하고자 한다. 초등학교 2학년인데 이렇게 정리하는 독서를 하고 있다. 독서 퀴즈를 통해 스스로를 정리한다. 필리핀은 망고나무의 나라, 야자나무의 나라, 대나무의 나라, 맹그로브나무의 나라, 나라나무의 나라 등 척척 발표한다. 지후는 섬나라가 생긴 이유들을 알고 있다. 여러 번 반복독서를 통해 지후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독서를 시작한지 두 달 밖에 안 되었지만, 이제는 기다리는 독서 시간들이 되었다.

그렇다. 아이들의 독서는 기다리는 독서다. 지후처럼 흥미와 재미를 알고 기다리는 독서가 되어야 한다. 사회 탐구를 위한 독서에서도 우리나라의 기후와 특징들을 독서에서 찾아낸다. 지후는 사계절을 좋아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살기 좋은 우리나라에 고마움을 표시한다.

농부들이 씨앗을 뿌려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읽고 지후는 시골에 계신 할머니를 떠올린다. 시골과 도시의 모습을 독서를 통해 비교해보고 이해한다. 지후는 독서를 통해 알아가는 중이다.

8살인 지후는 즐겁다. 위의 지후와 이름은 같다. 처음에 독서에 대해 별 흥미를 못 느꼈지만, 지금은 완전 다르다. 유심히 책을 쳐다보는 눈망울이 귀엽다. 처음에는 질문도 없었지만, 독서를 통해 이제는 해맑은 웃음을 주고 있다. 독서 시간을 기다린다.

혼자서 책을 읽어 간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말도 잘한다. 호기심도 생기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생긴다. 동생 감찬이에게 독서를 알려주기도 한다.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우는 발효식품을 알고부터 할머니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말한다.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 등 조상들의 슬기를 통해 지후는 신기한 모양이다. 처음에는 “냄새가 난다”고 하더니, 독서를 하고 나서는 “맛있겠다”라고 말한다. 독서의 차이다.

지후도 이제 독서를 통해 기본적인 식생활을 아는 눈치다. ‘엄마가 힘들면 도와줘야지’하는 약간의 어른스러움도 담겨져 있다. 자연재해를 읽고 지후는 태풍, 가뭄, 홍수, 폭설의 의미를 말한다. 살면서 무서운 자연재해를 보고 “이다음에 크면 미리 다 막아주겠다”고 말하는 지후가 대견스러웠다.

독서는 아이들을 바꾼다. 지후도 창의력 어린이로 성장해가는 길이다. 누가 시켜서 독서하지 않는다. 이제는 적어도 혼자서 하려고 한다. 즐거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를 읽으면서 지후는 꼬마 스님에 대해 이야기 한다. 타이는 불교국가라서 꼬마들이 스님이 되어 체험하는 불교의식이 있다. 부엇이라고 하는데 지후는 신기한 모양이다. 꼬마들이 머리를 밀고, 수행하는 모습을 보고 도전 받은 모양이다.

어리다고 생각한 초등학교 1학년인 지후가 타이나라 부엇을 보고 행동을 돌아본 것이다. ‘나도 이제는 혼자서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다.

그렇다. 독서는 때로는 비교하는 능력이다. 자신의 삶과 비교해서 교훈 받는 능력이 독서에 있다. 지후가 그리는 독서는 이제 큰 희망과 꿈이다.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지후에게 파이팅을 보낸다.

초등학교 4학년인 혜원이는 행복하다. 내성적인 면이 조금 있었지만, 이제는 독서로 완전 달라졌다. 인물을 좋아하는 혜원이는 호기심이 많다. 인물의 성격도 궁금하고 시대적인 배경도 궁금하다.

정약용을 보면서 거중기에 대해 질문한다. 도르래 원리를 통해 운반하는 모습도 신기하다. 수원화성이 지어진 정조대왕에 대해 궁금하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수원화성 근처 융릉에 대해 질문한다. 사도세자가 억울하게 미움 받아 돌아가셔서 슬프다고 한다. 독서를 알아가는 재미다. 세종대왕을 보고는 얼마나 뛰어난 왕인지 ‘엄지척’을 한다. 훈민정음을 만드시고 과학발전을 이루신 세종대왕을 읽으며 혜원이의 눈빛도 달라졌다.

요즘 무척 인물 독서에 관심이 많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호기심으로 시작한다. 흥미를 통해 자연을 알아가고 자신감을 형성한다. 혜원이도 독서를 통해 차츰 자신감을 찾고 있다. 성격도 바뀌고 많이 웃는다. 힘차게 발표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여러 인물 독서를 통해 세계를 알고 우리나라 유산들을 알아 간다. 이제는 무엇이 중요한지 아이들도 알고 혜원이도 안다. 매일 독서를 통해 건전한 인격들이 만들어 진다. 하루가 즐겁다는 것은 내안에 독서 친구가 함께하고 있어서이다.

희망찬 봄이다. 마음을 독서로 모아 웃는 하루를 만들어 보자. 내 자녀들과 행복 독서를 시작해 보자. 누구나 인간은 생각하는 자유를 지녔다. 가정에서 한 주제를 놓고 10분씩 자유롭게 독서로 토론해 보자. 아름다운 계절에 따뜻한 마음으로 독서를 시작해 보자.

[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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