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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長선거 ‘지각변동’ 시작되나

이백상 기자l승인2017.02.14l수정2017.02.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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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더불어민주당行 결정·시장선거 출사표 던져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사퇴시점 저울질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이천지역 정가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탄핵정국과 맞물려 대체로 조용히 움직이던 시장선거 예비 주자들이 최근 들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먼저 시장선거 출마설에 무게가 실려 왔던 권혁준 동국대학교 겸임교수의 발걸음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새누리당에 몸담고 있었던 권 겸임교수는 더불어민주당행을 결정짓고 최근 엄태준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신의 지인들에게도 민주당행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 같은 행보는 보수당의 분열과 현 정권의 여론 악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비교적 안정적이고 공천경쟁이 수월한 민주당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보좌관 출신이자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장을 역임한바 있는 권 겸임교수는 17·18대 총선 당시 지금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얼굴을 알린바 있다.

이런 그가 만약 민주당에서 둥지를 틀면 시장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민주당후보로는 처음이어서 일정부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혁준 겸임교수의 민주당행을 적극 환영하고 나선 엄태준 지역위원장의 출마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엄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 출마해 새누리당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지만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총선과 지방선거는 방향이 엄연히 다른 만큼 시장선거 출마에 대한 뚜렷한 명분을 앞세우지 않는 한 또 다시 진로를 바꿔 출마하기에는 다소 무리수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언론 기고를 통해 이천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스킨십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의 경우 사퇴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을 사퇴하고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최 대표이사는 당시 새누리당 화성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내년 선거에도 새누리당을 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천의 정치권은 보수당 분열로 요동치고 있는 여주·양평 선거구와 달리 대체로 조용한 편에 속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인사들이 바른정당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당 간판이 내걸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이 야당뿐만 아니라 보수당도 두개로 재편됐지만 시장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섣부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는 후보 단일화 또는 합당이 언제 이뤄질지 모를 대선정국과 맞물려 있는데다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송석준 의원이 당 조직을 흔들림 없이 관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예비 주자들은 공천권에 막강한 힘을 쥐고 있는 송 의원과의 관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7명 안팎의 경쟁자들의 행보, 바른정당의 지지세 확산 등을 고려해서 당분간 조심스런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가운데 이천시청 모 국장이 내년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문의 중심에 서 있는 모 국장은 올해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으며 출마설에 대해선 일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단체장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천시장 선거에 조병돈 시장이 정당 여부를 떠나 자신의 후계자로 어느 후보를 염두하고 있는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는 조 시장이 10여년 간 닦아놓은 탄탄한 지역기반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앞서 거론된 후보들 외에 김경희 전 이천시부시장, 이현호 도의원, 윤희문·오문식 전 도의원,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한영순 전 시의원 등 약 10명 안팎의 인사가 자천타천 시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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