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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경쟁력이다 (28)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이천저널l승인2016.12.16l수정2016.12.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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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밖에 눈이 내렸다. 하얗게 내린 눈이 어쩌면 우리들에게 깊은 선율을 선사하고 있는지 모른다. 눈을 뜨면 다가오는 소식들에 대한 위로의 선물인지도 모른다.

독서를 하다보면 독서가 나에게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들이 있다. 이것을 흔히 ‘자기정리’라고 부른다. 단순하게 책을 읽어 가는 모습이 아니라 분명한 느낌과 더불어 교훈들을 정리해 두는 것이다.

뉴턴이 만유인력을 세상에 과학적으로 내놓기까지는 부단한 자기 노력과 실험이 있었다. 사과나무 아래서 물음표를 던지며 과학의 원리를 반복하고 연구하고 관찰하는 시간들을 보냈다. 마찬가지로 독서도 같다. 창작이나 명작은 물론 고전과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을 읽어가기에 그 과정을 정리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앞두고 분주하다. 요즘 스마트 시대라 해서 누구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닌다. 지하철을 타면 모든 시선이 스마트폰으로 고정되어 있다. 신문이나 사설조차도 스마트폰에서는 인기가 없다. 대부분 연예기사나 스포츠, 게임, 카톡이나 밴드로 거의 대부분 활동을 보낸다. 시간의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참으로 심각하다. 장시간을 카톡으로 보내고 게임으로 시간을 보낸다. 학생들이 손에 책을 들고 거리를 걸어가던 옛 독서풍경은 이제 사라진지 오래다.

특별히 겨울 방학이라 해서 학생들은 준비도 없다. 그저 학원에 다니고 남는 시간은 대부분 스마트폰이다. 물론 겨울 방학을 알차게 준비하고자 노력하는 학생들도 있으리라 믿는다. 문제는 ‘스마트폰 중독’이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독서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립운동가인 안중근은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라고 했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시가 있어 소개해본다.

부엌의 불빛 / 이준관

부엌의 불빛은
어머니의 무릎처럼 따뜻하다.

저녁은 팥죽 한 그릇처럼
조용히 끓고,
접시에 놓인 불빛을
고양이는 다정히 핥는다.

수돗물을 틀면
쏴아 불빛이 쏟아진다.

부엌의 불빛 아래 엎드려
아이는 오늘의 숙제를 끝내고,
때로는 어머니의 눈물,
그 눈물의 등유가 되어
부엌의 불빛을 꺼지지 않게 한다.

불빛을 삼킨 개가
하늘을 향해 짖어대면
하늘엔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첫 별이.

이 시를 읽다보면 그립던 어머니가 떠오른다. 어머니가 바라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자식에게 건강과 열심히 공부하여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부엌이라는 좁다란 공간에서 보여지는 소박한 사랑을 느낀다. 가난이라는 환경도 언젠가 좋은 소식으로 돌아오리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이러한 시처럼 우리들 생활에서 독서는 창의력이다. 누구나 읽어서 준비하다 보면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 지침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필자는 겨울 방학에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3가지가 있다.

1. 한국사를 정복하라

최근 우리는 일본과 친밀한 관계 개선을 하고 있다. 북한이 핵사찰 실험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역사를 바로 알고 한반도 주변 나라에 대한 이해와 역사를 배워야 한다. 한국사는 수능 필수는 물론, 초중고에서 교과로 배우게 된다.

역사는 반드시 겨울 방학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새학년이 올라가기 전에 시작하면 선행도 되고 흥미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선사시대부터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우리역사는 기본적인 지침서이며 정복해야 한다.

역사성을 지닌 학생들이 여러 면에서 앞서 간다. 신채호, 박은식 선생님들이 주장한 역사 인식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한국사 능력시험 응시도 고려하며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역사는 힘이다.

2. 고전문학을 두세 권이라도 정독하라.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고전을 배운다. 가장 놓치기 쉬운 독서가 어찌 보면 고전이다. 고전은 교훈이다. 선과 악은 물론 ‘권선징악’ 사상이 깃들어 있어 흥미와 교훈을 던져준다. 초등학생들도 고전을 깊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독서를 통해 고전의 깊이를 이해하고 배운다. 춘향전, 홍길동전, 구운몽, 양반전, 열하일기 등에 이르기까지 흥미가 있다. 고전을 알면 세상이치도 깨닫고 학문의 중요성도 배우게 된다. 고전을 독서하는 것은 보물을 갖고 있는 것과 같다.

3. 체험 학습을 하라.

겨울 방학에 학생들에게 가까운 박물관을 찾도록 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방학 체험은 필수이다. 무료 공연도 있고 무료 체험도 찾아보면 있다. 역사 학습 체험이나 놀이체험, 유적지 체험도 좋다. 체험학습을 할 때에는 반드시 메모장을 준비해서 기록해 두어야 한다. 독서를 하는 것처럼 자기정리가 되어야 그 책을 읽은 것이다.

겨울 방학에 학생들 체험은 다양하다. 방송국 체험도 좋다. 견학도 좋고 공연도 좋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해야 한다. 문학체험도 있고, 시 창작 체험이나 시낭송 체험도 있다. 문학 동아리체험도 하고 있다. 직접 시를 쓰며 시인이 되어 보기도 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한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잘 활용하며 독서를 진행하면 좋을 것이다.

독서는 미래다. 창조라는 단어는 무엇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길도 독서요, 꿈을 전달하는 매개체도 독서다. 독서가 우리 사회를 바꾼다. 매일처럼 눈앞에 있는 책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천천히 겨울방학에 읽어 나가기를 바란다. 아름다운 시작은 바로 독서이다. 알찬 겨울 방학이 되길 희망해본다.

[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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