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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부의장 ‘돈놀이’ 의혹

이백상 기자l승인2016.09.06l수정2016.09.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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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업자에게 48% 고금리 받은 의혹 불거져 논란
H부의장 “(내 돈이 아닌) 지인 L모씨 돈이다” 해명

이천시의회 H부의장을 둘러싼 각종 ‘불법행위’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방의원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인의 산지관리법 위반혐의로 말썽을 빚고 있는 H부의장이 이번에는 이른바 ‘돈놀이’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일간신문 보도 등에 따르면 H부의장이 용인지역 주택개발사업자에게 수억원을 차용해준 뒤 연 48%의 고금리 이자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H부의장은 자신의 돈을 지인의 이름으로 빌려주고 수천만원의 이자와 함께 소개비까지 받아 챙겼다는 의혹도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용인지역 주택개발사업에 참여했던 박모씨는 H부의장에게 3억2천만원을 빌리면서 3개월치 선이자 3천840만원과 소개비 명목으로 1천360만원 등 총 5천240만원을 제외한 2억6천800만원을 지급받았다.

H부의장은 이 돈을 빌려주면서 지인 L모씨 돈이라고 밝혔지만 H부의장이 제시한 예금거래내역을 본 결과, L씨는 돈을 빌려준 당일 통장이 개설된 것으로 밝혀져 지인의 통장을 개설한 뒤 돈 거래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후 박씨가 5·6월치 이자를 갚지 못하자 H부의장은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통보를 했고, 박씨는 같은 해 6월 말 또다시 H부의장에게 1억6천만원을 차용하는 과정에서 3억2천만원에 대한 미납 이자(2개월치)와 3개월 치 선이자 등 7천920만원을 제외하고 8천8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H부의장은 실제 3억4천800만원을 빌려주고 1억3천여만원의 고금리 이자수익을 챙긴 셈이고, 이에 대한 이자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H부의장은 올 초 박씨 측의 사업권을 인수한 또 다른 회사(G사)와 6억1천99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했고, 박씨는 지난 7월 H부의장을 상대로 법원에 부당이익금 반환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H부의장은 “돈을 빌려주면서 받은 것은 사업 성과금으로 미리 받은 것으로 이자나 소개비로 받은 것이 아니다”며 “G사와 합의한 돈도 모두 받지 못한 채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H부의장 등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용인지역 다가구주택(원룸) 건물에 대해 불법 증축 및 개조를 통해 추가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부의장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자신의 다가구주택 내에 조립식 판넬로 일부 불법 창고를 조성했고, 부인 S씨는 그 옆에 지은 원룸 건물 2동을 불법 개조(일명 방쪼개기)해 수년간 월세를 받아왔다고 한 언론이 보도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H부의장 부인 S씨는 남편과 함께 공동명의로 된 임야를 개발하면서 허가면적을 초과해 불법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 S씨는 해당 부지에 대해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최초 허가를 받은 뒤 2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남편인 H부의장이 이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맡고 있을 당시 단독주택 15동을 짓겠다며 변경허가를 득한바 있다.

이천시는 이 같은 불법산지훼손을 적발, 공사중지 명령과 함께 S씨를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H부의장은 “토목공사를 하면서 시공업체가 측량을 잘못해 허가구역이 아닌 지역까지 공사를 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H부의장의 고금리 이자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해당지역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이천시의회를 둘러싼 뒤숭숭한 분위기는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만약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L의장의 선거법위반에 따른 검찰조사와 맞물려지면서 이천시의회는 의장과 부의장이 나란히 사법조사를 받는 사상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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