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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원이 ‘싱숭생숭’하다

이백상 기자l승인2016.06.09l수정2016.06.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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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인사들 조합장 구속되자 보궐선거 행보 ‘눈살’
이사가 조합장 직무대행… 직원들 “본연임무 충실”

이천 장호원지역 분위기가 ‘싱숭생숭’ 하다.

장호원농협 조합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부터다.

최모(65) 조합장은 작년에 치러진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조합원 197명에게 굴비세트를 선물한 혐의로 지난달 20일 징역 8월을 선고 받았다.

그동안 불구속 상태라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법정 구속까지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게 이 지역 주민들의 설명이다.

최 조합장은 ‘의례적인 명절선물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금품제공 행위가 실제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최 조합장 측은 법원에 항소한 것으로 알려져 대법원 최종 확정 판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장호원농협은 물론 장호원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이러다 최 조합장은 물론 농협이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최 조합장의 안위와 함께 농협운영에 문제는 없는지 걱정하는 조합원들도 적지 않다.

한 조합원은 “최 조합장이 재직하는 동안 정말 열심히 일 했는데 구속까지 될 줄을 몰랐다.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며 최 조합장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몇몇 인사들은 ‘조합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얄팍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무리 조합장 자리가 탐이 난다 해도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닌 거 같은데….”

현직 조합장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판에 오로지 잿밥에만 눈이 멀어있다는 지적이다.

장호원농협도 조합운영에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사 중에 한명을 선출해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농협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이규덕 이사를 조합장 직무대행으로 승인, 최 조합장의 공백을 메웠다.

장호원농협 한 관계자는 “직원들 모두 조합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충실히 임하고 있다”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최 조합장은 이 같은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선거법에 따라 당선이 무효 된다.

그리고 농협법은 당선 취소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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