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막한 ‘이천산수유꽃축제’가 3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매년 2만 여명의 상춘객이 찾는 수도권 대표 봄 꽃 축제답게 이번 이천 산수유꽃축제는 올해로 17회째를 맞으며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봄꽃 중 개화시기가 가장 빨라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산수유꽃은 수도권에서 그 집단 군락을 찾아보기 어려운 꽃 중의 하나다.

하지만 축제가 열리는 도립리 일원에는 수령 100년 이상 된 산수유 고목들을 포함해 1만 7천여 그루의 산수유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노란 산수유 꽃물결로 장관을 이뤘다.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풍경이다.

특히 올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번 축제장에는 축제장 주무대와 산수유 둘레길 등 행사장 곳곳에서 전통놀이 체험, 경기민요, 태권도시범, 풍물놀이, 도전 가요열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보여 그 어느 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