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민들이 한곳에 모여 함성을 내질렀다. 바로 대한민국의 승리를 염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기 때문이다.

지난12일 부발읍에 위치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과 호주 올림픽대표의 평가전’이 이천시민 19,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천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연신 대한민국!구호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특히 경기 중간 중간 펼쳐진 파도타기 응원은 이천시민의 단결력을 보여주는 듯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한국대표팀도 이천시민의 열띤 응원에 보답하듯 파상공세로 호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후반 시작 3분만에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최경록의 크로스를 류승우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 36분 행운의 골까지 얻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주는 후반 42분 앤드류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결국 한국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관람한 한 시민은 “이천에서 이런 경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오늘 날씨가 추워서 올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응원을 하다 보니 추위가 싹 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2016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종예선전 대비 차원으로 이번 경기를 가졌으며, 대표팀에는 이천중학교출신 정승현(울산현대)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선수가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