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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물급 정치인을 키우자

이백상 기자l승인2015.07.29l수정2015.07.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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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을 떠나 뼈 묻을 각오는 돼 있소?

 

▲ 이백상 편집국장

요즘 이천은 새누리당 조직위원장 선출경쟁으로 무지 시끄럽다. 7명의 후보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다닌다.

이들 모두 자신이 ‘적임자’라고 얘기 한다. 이천지역 10개 안팎의 SNS밴드에선 이들의 홍보전으로 불꽃이 튄다. 3배수 압축에 따른 컷오프를 통과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이다.

누가 살아남을 지 예측 불가능이다. 때문에 3배수가 결정되면 지역정가는 어떻게 요동칠 지 아무도 모른다. 탈락한 후보들의 단일화 성사 여부도 재미를 더해 갈 것이다.

이래저래 시민들의 관심은 조직위원장 선거에 집중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여성 전략공천으로 불거진 민심 이반과 조직위원장 공석에 의한 당내 분열로 인기가 떨어진 새누리당 차원에선 충분히 흥행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흥행만큼이나 시민들의 가슴에 와 닿는 ‘명품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민 대다수가 회의적이다.

이천은 과거나 현재나 힘 있는 중진의원 배출에 목말라 해왔다.

초선과 중진의 어마어마한 차이를 몸소 느껴왔던 터라 내년 총선에선 반드시 ‘다선의원’으로 키울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알면서도 왜 그럴까. 여기서 또 지겨운 얘기를 반복해야겠다. 이천은 애향심이 강하면서도 정치원로나 기성정치인들은 그저 ‘동아줄’ 잡기에만 급급해왔다.

이 같이 권력에 약한 무리들 탓에 오늘날 이천이 누구든 만만하게 보는 전국적인 선거구로 전락했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래서 ‘삼류정치’가 통하는 도시가 바로 이천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애향심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사치다. 오히려 각 지방별 향우회가 똘똘뭉쳐 이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부끄럽지만 이것이 이천의 현주소다. 시민들은 몇몇 후보자들에게 묻고 싶어 한다. 아니 지방선거든 총선이든 선거출마를 위해 주소지를 옮겨온 후보자들에게 명쾌한 답을 듣고 싶어 한다.

선거의 당락을 떠나 이천에 뼈를 묻을 각오가 돼 있는 것인지? 뼈 묻을 각오가 안 된 후보는 민심을 얻을 수도 없고 당선이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오로지 자기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천을 택했다면 그것은 오만방자함의 표상이자 이천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우리는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 이천발전을 외치다가 선거가 끝나면 다시 사라지는 후보들을 수없이 봐왔다.

심지어 금배지를 달았던 인사들도 임기가 끝나면 자취를 감췄다가 선거 때가 되면 다시 나타나 표를 구걸하고 있다.

명분 없는 발걸음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이꼴저꼴 안 보려면 이제 이천에서도 거물급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

그래서 예산도 팍팍 따오고 도지사 후보나 장관 하나쯤 만들어 내야 한다. 지나친 지역 이기주의는 편가르기식 발상이라고 욕을 해도 좋다.

그동안 이천은 힘 있는 정치인을 키우지 못한 피해가 너무 컸다. 시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하이닉스 증설을 이끌어낸 인화단결의 도시가 바로 이천 아닌가.

이제는 그 인화단결의 힘을 맥아리 없는 정치무대로 옮겨야 할 때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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