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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횡포’에 학교가 ‘흔들’

김선민 기자l승인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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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교사- 교사와 학생들의 권위 무너뜨리는 A교감 횡포 심각해
A교감- 교칙과 학업성적관리 규정 근거로 지도했을 뿐 문제없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학생과 교사를 막론하고 비하발언과 인격모독에 불이익까지 주며 횡포를 부리는 A교감의 부적절한 행동이 참다못한 한 교사의 폭로를 통해 알려졌다.

B교사에 따르면 A교감은 학생들 앞에서 교사를 20분 이상 세워놓고 훈계를 하거나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에게 “네가 이런 학교에 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등의 비하발언과 인격모독이 담긴 폭언을 서슴치 않는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전지훈련을 준비 중인 운동부의 결제승인을 지연시켜 일정에 차질을 주거나 출장을 가는 교사에게 트집을 잡아 출장을 못 가게 하는 등 A교감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A교감은 얼마 전 축구부 학생들이 헬스장 시설을 더럽게 사용한다며 열쇠를 바꿔 운동을 못하게 하거나 기숙사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학생들과 사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숙사에서 취침을 하며 시끄럽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다른 방으로 내쫓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교사와 학생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전화통화를 통해 A교감은 “교칙과 학업성적관리 규정을 근거로 교사와 학생들을 지도했을 뿐”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또한 “한 번쯤 감정이 격해져 큰소리로 학생과 교사를 지도한 적은 있지만 비속어나 인격을 모독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기숙사 사용 역시 교장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사용한 것이어서 문제 될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당고교의 일부 교사들은 “교장의 권위까지도 넘어선 A교감의 횡포는 교사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다 알 정도라며 교사와 학생들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A교감의 횡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이 같은 행동이 계속되면 진정서를 교육청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학교는 70여년 전통을 자랑하며 국회의원과 이천시장 등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한 전통이 있는 고등학교다. 명성과 권위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아직도 이곳은 배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는 곳이다. 한 학교를 뒤흔들어놓는 한 사람의 횡포가 더 이상 학생과 교사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김선민 기자  cc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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